제목 : 근시교정수술의 진실과 오해 등록일 : 2007-05-08    조회: 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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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교정수술의 진실과 오해 안과전문의 의학박사 김기산 현대의 일반인들은 매일 엄청난 양으로 쏟아지는 홍보와 광고에 접하게 되어 그야말로 혼돈의 상태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기도 힘들 지경인데 홍보와 광고의 진실여부를 따지기에는 역부족이기 쉽다. 전문인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자기의 전공과 다르다면 마찬가지이다. 의사라 할지라도 자기 전공과 다른 과(科)의 발전상을 따라가기 힘들고 따라서 무엇이 진실인지 과대홍보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1988년에 미국에서 사람의 눈에 처음 시도되고 현재까지 발전되어 온 근시교정수술에 대한 오해와 편견 역시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먼저 근시교정수술의 전체 개요를 살펴 보자. 근시교정수술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각막을 엑시머레이저로 깎아서 근시 및 난시를 교정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각막을 건드리지 않고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여 교정하는 방법(안내렌즈삽입술)이다. 각막을 깎는 방법은 간편해서 좋지만 각막을 깎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안내렌즈삽입은 각막을 깎지 않기 때문에 각막에 부작용은 전혀 없지만 대신 눈 속에 렌즈가 들어가므로 거기에 따르는 문제가 없을 수 없다. 오히려 더 심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각막을 깎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이름의 수술방법이 있어서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또한 분류해 보면 간단히 이해할 수 있다. 먼저 각막절편(뚜껑)을 만들어서 하는 방법과 만들지 않고 하는 방법으로 대별된다. 각막절편을 만드는 방법에는 라식이 대표적인 수술이고 그 외 약간의 변형을 한 인트라라식, 마이크로라식등이 있다.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는 방법에는 라섹이 대표적인 수술이고 그 외 약간의 변형을 한 M 라섹, 에피라식등이 있다. 이 수술들의 기본되는 공통적인 방법인 각막을 깎는 데는 한계가 있다. 즉, 안전한 두께를 남겨놓고 깎아야 한다. 그러나, 근시가 심한 사람이나 원래 각막이 얇은 사람들은 많이 깎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인트라라식, 마이크로라식 같이 각막절편을 얇게 만드는 수술이 개발되었다. 즉, 각막절편을 얇게 만드는 것 이외에는 기존의 라식과 차이가 없다. 또, 라섹은 각막상피를 벗긴 후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을 깎은 후 다시 각막상피를 덮어주는 수술인데 이의 변형인 M 라섹은 마이토마이신이라는 약물을 투여한다는 점에서, 에피라식은 각막상피를 벗기는 방법을 기계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 기존의 라섹과 다를 바가 없다. 즉, 라식이나 라섹이 가능한 눈을 일부러 **라식, ** 라섹등의 수술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번에는 각막을 깎지 않는 수술방법인 안내렌즈삽입술을 보자. 안내렌즈란 눈 속의 수정체와 각막사이의 공간에 삽입하게 되는 아주 얇은 렌즈를 말한다. 이 렌즈는 좁은 공간의 눈 속에 들어가기 때문에 아주 안전해야 한다. 눈 속의 다른 조직과의 반응이 없어야 하고 아주 얇으면서도 도수를 정확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얇다고 하더라도 자기만의 공간은 필요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안내렌즈를 삽입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 환자라야 가능하다. 물론 백내장이나 녹내장, 또는 망막의 병변이 있는 환자는 수술대상이 되기 힘들다. 안내렌즈의 최대 장점은 각막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각막과 관련한 합병증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드물지만 백내장이 올 수 있고 알티산같은 렌즈는 수술중 또는 수술후에 각막내피세포의 손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난시까지 함께 교정할 수 있는 렌즈도 개발되었지만 시력교정의 정확성은 라식,라섹같은 수술보다 못하다. 그러므로 안내렌즈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 마이크로라식등이 가능한 환자에게서 안내렌즈가 우선적으로 선택되어질 수는 없다. 다시 말하면 안내렌즈삽입술은 다른 방법으로 도저히 교정될 수 없는 심한 근시, 난시이거나 다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시술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각막을 깎는 엑시머레이저에 대하여 알아 보자. 우리 눈에는 아주 높은 도수의 렌즈가 두 가지가 있다. 검은 눈동자라고 불리는 각막과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 속의 수정체가 그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이 두 가지 렌즈의 도수를 바꿀 수 있다면 눈 전체의 도수를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정체의 도수를 바꾸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수정체를 건드리게 되면 백내장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정체를 온전히 보전하기 위해서는 안내렌즈를 삽입하든지 각막의 도수를 바꾸는 수밖에 없다. 각막의 도수를 바꾸기 위해서는 잘 아시다시피 라식과 라섹, 마이크로라식등의 수술에서처럼 각막을 깎아내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각막을 포함한 모든 렌즈에는 어느 정도의 수차가 있기 마련이다. 수차의 여러 종류중 하나가 웨이브프론트수차인데 각막이나 눈 전체에도 이 웨이브프론트수차가 있다. 이 수차를 줄여 주면 더 완벽한 시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웨이브프론트 레이저방법이 개발되어 연구 중에 있다. 그러나, 웨이브프론트방법이 이상적인 원리로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눈에서는 영향을 주는 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에 측정 때마다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오차가 많아서 아직은 웨이브프론트수차를 측정하는 방법이 완전하지 못하다.